양식을 좋아하는 점주 이치무라 씨가 핀초스나 카나페 등의 핑거푸드에서 영감을 받아 만든 새로운 감각의 마키스시를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초밥 밥은 올리는 재료에 따라 김, 도비코, 참깨, 유바, 파래, 유카리 등을 사용하며, 초밥 위에는 해산물, 고기, 제철 채소 등 다양한 재료가 다양하게 등장한다.

파티시에이자 식물성 요리 연구가의 직함을 가진 점주 우노 유키코 씨는 '알레르기 등으로 먹을 수 있는 음식에 제한이 있는 사람들도 일본의 소울푸드이자 교토의 명물 중 하나인 라멘을 즐길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약 4년에 걸쳐 특제 두유 라멘을 개발했다. 건강하면서도 진한 국물을 맛볼 수 있는 라멘을 꼭 한번 맛보길 바란다.

큰아버지가 요리점을 운영하던 가게 겸 주택인 마치야에서 가게를 시작한 야스다씨. 교토 마치야의 정취가 고스란히 남아있는 가게에서 즐길 수 있는 것은 밥, 제철 채소, 고기의 3단으로 구성된 제철 채소 세이로 밥상 세트다. 고기와 야채는 7종류의 양념과 함께 자유롭게 맛볼 수 있다.

교토산 메밀가루를 사용해 주문 후 면을 뽑아내는 간판 메뉴인 교토 냉면은 부드럽고 쫄깃한 생면이 특징이며, 소고기와 야채의 맛이 응축된 황금빛 국물과의 궁합이 뛰어나다. 점심 한정으로 제공되는 정식은 볼륨 만점의 만족스러운 라인업이다. 100엔을 추가하면 피빔면으로 변경할 수 있다. 얼린 국물을 갈아서 면에 부어 와규 육수의 맛과 도쿠시마산 슬라이스 스다치의 신맛이 절묘한 조화를 맛볼 수 있는 '극'으로 업그레이드하려면 300엔을 더 내야 한다.

기온 북쪽, 건물 안쪽에 위치한 은둔형 라멘집 [멘치 백닭]이다. 카운터 8석, 캇포와 같은 차분한 공간에서 라멘을 즐길 수 있다. 메뉴는 가게 이름이기도 한 닭 육수를 메인으로 한 라멘 2종과 조개 육수를 사용한 라멘 2종, 총 4종류가 준비되어 있다. 맑은 국물은 겉모습과는 달리 직접 만든 닭기름과 마늘이 잘 어우러져 고급스러우면서도 적당한 펀치력이 있어 어느새 다 마셔버리는 사람이 대부분이다.

오사카의 인기 돈까스 전문점 [NewBabe]의 자매점. 지바현산 린 SPF 포크, TOKYO X 등 관동지방의 브랜드 돼지고기를 비롯해 이와테현산 이와나카 포크, 군마현산 아와세츠 포크 등 희귀한 브랜드 돼지고기를 엄선한 조리법으로 즐길 수 있다. 저온 조리로 천천히 튀기고, 튀긴 시간과 같은 시간 동안 숙성시켜 속까지 충분히 익혀 고기의 맛을 살리고 있다.

가장 인기 있는 도미 육수 라멘은 에히메현 우와지마산 도미를 통째로 사용한다. 도미의 머리와 중간뼈를 저온에서 6시간 동안 끓여 추출한 진하고 깊은 국물이 특징이며, 마치 국물을 우려낸 것 같은 우아하고 고급스러운 맛에 놀라게 된다. 메밀국수처럼 쫄깃한 면발은 도미의 향을 방해하지 않으면서도 국물과 잘 어울린다.

오리 라멘을 제공하는 [Gion Duck Noodles]의 자매점으로 오픈한 오리 히츠마부시 전문점. 저온 조리한 부드러운 오리고기 등심을 듬뿍 얹은 밥에 3종류의 향신료를 뿌려서 맛볼 수 있다. 연어알과 성게를 토핑으로 얹은 보기에도 호화로운 스페셜 버전을 추천한다.

각 점포마다 개성이 뚜렷한 [야마기시] 기온점에서는 선지와 박스 스시, 우동, 디저트가 세트로 구성된 호화로운 런치를 제공한다. 여러 메뉴 중에서 선택할 수 있는 우동 중에서도 빼놓을 수 없는 것은 심플한 육수가 특징인 '구조네기노 키츠네(1800엔)'이다. 가을에는 송이버섯의 향긋한 향이 가득한 송이버섯 우동(5000엔)도 꼭 추천한다.

［겐닌지]에서 도보 3분 거리에 있는 [기온 마타키치]의 자매점으로 캐주얼하게 일식을 즐길 수 있는 [다카키치]가 있다. 점심시간에 즐길 수 있는 것은 오차즈케 정식. 간단한 식사라는 이미지가 있는 오차즈케도 요정 요리사가 만들면 맛도 내용도 수준 높은 요리로 만들어져 방문객들을 놀라게 한다.

도쿄 긴자에서 25년간 국내외 유명 인사들을 매료시켜온 하나모토 셰프가 기온에 오픈한 [스테이크 하우스 하나모토]가 있다. 점심 특제 스테이크 덮밥은 흑모 와규를 사용하면서도 1500엔이라는 파격적인 가격이다. 부드러운 살코기에 탄 버터를 뿌려서 통통하게 구워 밥과의 궁합도 뛰어나다.

일본 3대 우동인 이나니와 우동을 사용하며, 오리지널 어육수를 베이스로 한 심플한 이나니와 우동부터 일식과 중식을 섞은 탄탄 이나니와 우동, 재료가 듬뿍 들어간 우동 스키야키까지 다양한 메뉴를 맛볼 수 있다. 가게 안에는 테이블석과 카운터석이 있어 상황에 맞게 선택할 수 있다. 가게 안의 창문을 통해 시조대교를 바라볼 수 있는 위치도 매력적이다.

식전주부터 전채요리, 라멘, 디저트로 이어지는 코스 요리로 라멘을 제공한다. 메인 메뉴인 라멘은 닭고기 육수에 [麺屋棣鄂]의 가는 면과 9가지 토핑이 따로 제공된다. 일본 요리 일인자인 주방장이 만드는 토핑은 모두 다른 곳에서는 맛볼 수 없는 일품이며, 맛의 변주 또한 다양하다. 쟈코넛 고추냉이 오일, 파르메산 전병, 우엉 소스 등 색다른 토핑과 고급스러운 국물, 부드러운 면의 조화를 천천히 음미해보자.

1915년 창업한 노포 양식점. 세계적으로 유명한 데리야끼 소스를 개발하는 등 일본에 서양식 문화를 뿌리내리게 한 빛나는 공적이 있는 명가이다. 양식의 대표 메뉴인 햄버그 스테이크에는 일주일에 걸쳐 만드는 비법 데미그라스 소스를 듬뿍 뿌려 100년 전부터 이어져 내려온 일본식 양식의 맛을 마음껏 즐겨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