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작을 이용한 일식집으로 새롭게 문을 연 것은 3년 전이다.
벽과 천장에 수작업으로 만든 와시(和紙)와 가마 불이 절묘하게 보이는 나무 카운터 등 자연 소재에 둘러싸인 가게 안은 맑은 공기가 감돈다.

"장작은 재가 되기까지의 주기가 빨라 화력이 안정적이지 않아요. 다루기는 어렵지만, 수분을 함유하고 있기 때문에 통통하게 구워지는 것이 매력적이죠. 큰 불에서 부드러운 불까지 재료와 요리에 따라 장작불의 특성을 적절히 활용하고 있습니다."라고 가게 주인 요시오카 씨는 말한다.

장작불을 피운 직후의 강한 불길에서 뚝배기 가마솥을 이용해 밥을 짓는다. 그래서 코스에서 가장 먼저 등장하는 것은 '니에바나'라고 불리는 수분을 많이 함유한 갓 지은 밥이다.

숯불에 구워진 생선과 야채를 천천히 먹는다.
장작이 다 타버릴 때까지 타이밍을 맞춰 약 12가지의 코스를 구성한 것은 정말 대단한 일이다.

장작불 요리를 완성하기 위해 요시오카 씨는 매일 식재료의 개성과도 마주한다.
주로 지역산을 중심으로 전국의 어부들로부터 구입한 자연산 해산물을 비롯해 어머니가 직접 기른 텃밭 채소와 지역 유기농 채소를 사용한다.

불길을 바라보며 이곳에서만 맛볼 수 있는 특별한 요리를 먹으며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