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이지 시대에 창업하여 10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진 [난젠지 두부집 핫토리]는 창업 당시부터 난젠지 참배길의 두부 가게에 두부를 제공했다. 창업 당시부터 난젠지 참배길의 유두부 가게에 두부를 공급하며 난젠지 두부의 전통을 이어오고 있으며, 40여 년 전 전쟁 중 물자 부족으로 중단되었던 니가리를 사용한 두부 만들기를 부활시킨 것으로도 유명하다. 니가리를 사용함으로써 콩의 단맛을 그대로 살릴 수 있다는 점에 착안해 개발에 착수, 10년에 걸쳐 니가리 두부를 상품화했다. 당시로서는 드문 시도였으며, 교토에서 니가리 두부 부활의 선구자라고 할 수 있다.

두부의 맛을 결정하는 콩은 전국에서 엄선한 홋카이도산 유키호마레를 주로 사용한다. 통통하고 큰 유키호마레는 콩의 단맛이 강한 것이 특징이다. 유키호마레의 맛에 맞춰 엄선한 국산 콩을 사용해 콩의 풍미를 최대한 살리고 있다. 또한 수분 함량이 90%에 가까운 두부는 물도 중요하다. [난젠지 두부집 핫토리]에서는 잡맛과 잡내가 적은 교토의 양질의 연수(軟水)를 사용하여 목넘김이 좋은 부드러운 두부로 완성했다.

두부에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소포제 등의 첨가물을 전혀 사용하지 않고 콩과 간수, 물만으로 만들 수 있는 것은 장인의 높은 기술력 덕분이다. 엄선된 재료와 장인정신이 어우러진 교토의 전통 두부를 꼭 맛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