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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칠복신(七福神)가 익숙하다.사업번창의 에비스천, 오곡풍요와 개운초복의 대흑천, 무운의 신으로 유명한 비사문천, 기예성취의 여신인 벤자이천, 장수-질병치유의 수로인, 건강장수의 복록수, 개운과 자식의 복록수, 자손번창의 보자기존를 말한다. 이 중 천부경만 실존 인물이었다고 한다.
그런데 예로부터 친숙한 신에 비해 그뿌리를 비롯해 의외로 알려지지 않은 것들이 많다..
무로마치 시대에 교토의 상업적 발전과 함께 퍼져나간 칠복신 신앙라고 알려져 있다. 기록에 따르면 1420년(오에이 2)에 후시미에서 칠복신을 형상화한 풍류 행렬이 열렸으며, 제례나 축제 등의 풍류에도 칠복신 분장이 등장하고 있다.
그리고 이 무렵, 교토의 마을에 칠복신 코스프레를 한 도적이 창궐했다. 도적에게 침입당한 집 사람들은 상대가 도적임에도 불구하고 '복의 신이 왔다! 라고 기뻐하며 재물을 선뜻 내어주었다고 하니 놀라울 따름이다. 그만큼 서민들 사이에는 칠복신 신앙이 널리 퍼져 있었다.
오닌의 난으로 교토가 황폐해지자 사람들은 칠복신을 닮고자 복의 신으로 더욱 환영하며 마을 문화로 뿌리내렸다.
에도시대로 접어들면서 1월 2일의 첫 번째 꿈의 풍습이 퍼져나간다.를 말합니다. 한 해의 시작에 꾸는 꿈의 길흉으로 그 해의 길흉을 점치는 것이다. 당연히 누구나 길몽을 꾸고 싶어 한다. 그래서,"베개 밑에 보물선을 탄 칠복신 그림을 넣고 자면 길몽을 꾸고 칠복신의 복덕을 얻는다"라는 민간 신앙이 유행한다. 보물선 그림에 쌀가마니, 금은, 숨은蓑(악귀를 피하기 위해) 등의 길조물을 그려 넣고 칠복신(七福神)을 그려 넣는다. 길몽을 잘 꾸면 그 보물선 그림을 주머니에 넣고 한 해의 행운을 기원했다.
인어. 4 (국회도서관 디지털 컬렉션(소장품에서)
'칠복신 마차 탑승' 2점 (국립국회도서관 디지털 컬렉션 소장).
보배가 아닌 마차를 타는 칠복신. 비사문천이 안 계신 줄 알았더니, 비사문천이 계셨다!
그럼 혹시나,악몽을 꾼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그렇다면 제대로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이 있었다.다음날 아침 보물선을 탄 칠복신 그림을 강물에 흘려보내면 된다.원래 길몽을 꾸는 것보다는 악몽을 배에 실어 보내는, 즉더러움을 씻어준다는 착각이 그 원형이다.라고 한다.
이 칠복신의"칠(七)이라는 숫자는 어디에서 유래한 것일까? 불교 용어에 '칠'이 들어가는 단어가 많고, 경전의 '칠난즉생, 칠복즉사'에서 유래했다고도 하고, 중국의 '죽림칠현'에서 따온 것이라고도 한다.
교토에서는 예로부터 설날에 '도칠복신(都七福神) 참배'가 인기를 끌고 있다.지금은 전국에 퍼져 있는 칠복신 참배이지만, 그발상지는 교토같다.
에비스 신사(에비스신), 마츠가사키 다이코쿠텐(다이코쿠텐), 도지(비샤몬텐), 롯파라미츠지(벤자이텐), 히도(쥬로인), 아카잔젠인(후쿠로쿠쥬), 만푸쿠지(후토부쿠소)를 말합니다.
정월 마쓰노우치(교토에서는 1월 15일까지를 말함)에 참배하면 효험이 있다고 하니 꼭 참배하고 싶다. 참배 순서는 정해져 있지만, 어느 곳에서 참배해도 효험에 지장이 없다고 한다.
도쿄 칠복신 참배의 하나인 아카산젠인 산문
적산선원 경내 칠복신상
일곱 개의 사찰을 참배하는 것이 어렵다면 센와쿠지 칠복신 순례는 어떨까. 센류지 산내의 탑두에는 모든 신이 모셔져 있다.
泉涌寺(센용사)
2019년은 새로운 원년이 결정되는 해이다. 새해의 시작에 교토에서 유래한 칠복을 둘러싸고 설 연휴에 지친 몸을 풀고 복을 빌어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교토의 거리 곳곳에 존재하는 전승. 1200여 년의 세월을 거쳐 탄생한 '마하'의 신비로운 교토의 '이'세계를 월간지 Leaf에서 '교토의 마계탐방'을 연재했던 오피스 TO의 두 사람이 실제로 그 곳을 방문하면서 풀어본다. 풀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