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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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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과 인간, 인간과 마귀의 결계를 나타내는 가장 강력한 출입금지 밧줄

연말이 되면 각 신사에서는 새해를 맞이할 준비를 위해 새로운 주련줄을 걸고, 각 가정의 현관이나 자동차에도 주련줄 장식을 달게 된다.

이 주련줄의 기원은 일본 신화로 거슬러 올라간다. 천암에서 나온 천조대신이 다시는 천암에 들어가지 못하도록 '출입금지'의 의미로 신들이 바위에 실리쿠메 밧줄을 묶어 막은 것이 그 시작이라고 한다. 그래서,주련줄은 신과 인간의 영역을 표시하고 악한 것들이 들어오지 못하도록 하는 결계를 의미한다.도 있었다.

그 주련줄을 찾아 연말의 교토 거리를 걸어보았다.

새해를 맞이하기에는 조금 이른 감이 있지만, 일 년 내내 주련줄을 볼 수 있는 곳은 역시 신사다. 실제로 둘러보고 나서 느낀 점은,주련줄을 매는 방법도 각각라는 것이다. 주로 한 줄로 길게 늘어뜨린 한 글자형, 그 외에 가운데가 움푹 패인 U자형, 파형 등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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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조노 이마미야 신사의 주련縄(一文字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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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지 경내의 야시마전(U자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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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츠오대사 주련줄(골판지)

또한교토의 오하나가와 전통 있는 음식점도 모든 가게가 그런 것은 아니지만, 일 년 내내 주련줄 장식을 볼 수 있는 곳이다. 그 중 자주 볼 수 있는 것은,중앙을 굵고 끝을 가늘게 만든 무 모양의 주련줄 장식.그리고 짚단을 부채꼴로 펼친 가마니에 '소문(笑門)'과 '소민장래(蘇民将来)'라는 글자가 적힌 복판과 종이로 된 가마니를 달았다.

그 외에도 기온마츠리, 교벤케이잔의 리키노와 같은 행사도 볼 수 있었다. 일 년 동안,화가의 청결을 지켜온 주련줄 장식은 가정집과는 또 다른 멋이 있다.가 있어 흥미로웠고, 마을의 아름다움과 어우러져 매우 상쾌한 기분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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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온 갑부에서 만난 주련縄(주련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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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두마을에서 만난 교방경산 힘줄

다만, 신마다 종사하고 있는 분에게 물어보면,주련줄은 귀신을 쫓고 신성한 장소와의 경계를 표시할 때만 사용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한다. 타타리를 봉쇄하는 주련줄 등,강력한 마력 봉쇄력을 가진물건도 있으니 섣부른 마음으로 함부로 만지거나 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한다.

그런데 예전에 '교토의 민간신앙과 풍습'이라는 취재에서 다음과 같은 흥미로운 정보를 접한 적이 있다. 쇼와(昭和) 중기까지 교토에도 '칠인승'이라는 기이한 풍습을 전승하는 동네가 있었다는 것이다.

칠인승은 정월 삼짇날에 사람이 죽으면 마을에서 일곱 명의 사망자가 연이어 발생한다는 것으로, 삼짇날의 죽음을 기피했다고 한다. 한 명의 죽은 사람이 일곱 명을 죽음의 길로 데려간다고 하니, 참담한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렇다고 사람의 생사를 어찌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그렇다면 만약 삼짇날에 사망자가 발생하면 어떻게 할 것인가. 그 마을에서는 마(사신)가 들어오지 못하도록 주련줄로 마을 전체를 둘러싸고 결계를 치고 애도를 표하는 것이었다. 그리고 그로부터 반세기가 넘은 지금도 그 기이한 풍습을 믿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

그동안 주련줄은 신사에 매다는 것, 혹은 새해 장식이라는 막연한 이미지로만 알고 있었는데, 결계로 생각하면 연말을 준비하는 마음가짐이 달라진다. 주련줄 장식을 통해 한 해의 묵은 때를 벗겨내고, 신을 맞이할 깨끗한 공간을 만들 준비를 하고 기분 좋게 새해를 맞이하고 싶은 마음이다.

교토의 마하이탐방이란?

교토의 거리 곳곳에 존재하는 전승. 1200여 년의 세월을 거쳐 탄생한 '마하'의 신비로운 교토의 '이'세계를 월간지 Leaf에서 '교토의 마계탐방'을 연재했던 오피스 TO의 두 사람이 실제로 그 곳을 방문하면서 풀어본다. 풀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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