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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지 7대 불가사의는 불개문, 천강석, 홀문, 보물창고, 연화문, 연화문, 박연못, 고양이 굴곡을 말한다.
이번에 소개하는'고양이의 굴곡'는 도지 경내를 둘러싸고 있는 쓰키지 담장의 동남쪽 모서리에 위치해 있었다. 에도 시대 이전,고양이는 귀족이나 승려 등만 키울 수 있는 고가의 동물이다.였다. 하지만 에도시대에는 고양이의 수가 늘어났고, 외모도 귀여워졌다,서민들 사이에서도 반려동물 키우는 사람 급증했다. 특히 양잠 농가에서 고양이는 쥐를 잡아준다.신수로 숭배되고 소중히 여겨져 왔다. 하지만 고양이를 키우는 사람이 늘어나면 당연히 새끼 고양이도 늘어난다. 그 결과, 고양이에게도 시련이 찾아왔다. 더 이상 키울 수 없어 고양이를 버리는 주인도 늘어났다.
걷다가 만난 지붕 위의 고양이
속담에 '개는 사람에게 붙지만 고양이는 집에 붙는다'는 말이 있다. 고양이는 버려도 금방 집으로 돌아오기 때문에, 돌아오지 못할 정도로 최대한 멀리 버리는 것이 좋다. 도성의 최남단인 동사(東寺) 모퉁이 부근에 버리면 과연 집으로 돌아오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에 '고양이 버리기 장소'가 생겨났다. 그 주변은 언제부턴가 '고양이의 길' 또는 '고양이의 굴곡'이라고 불리게 된 것 같다.
도지 절의 오층탑과 해자
일설에 따르면 메이지 원년까지 이곳에 백호가 뚜껑을 덮는 기와로 놓여 있었다고 한다. 그 백호의 얼굴이 연약해서 마치마른 고양이 얼굴'라고 놀림을 받아 '고양이의 굴곡'이라고 불리게 되었다고 한다.
도지 동남각 '고양이의 굴곡'
메이지 40년 4월~다이쇼 7년 3월 사이에 발행된 엽서
에도 시대 도지 남각 주변에는 항상 굶주리고 마른 길고양이가 돌아다니며 으스스한 목소리로 울어댄다고 소름 끼친다고 싫어했던 모양이다. 고양이 입장에서는 한편으로는 신 취급을 받는 것 같기도 하고, 키울 수 없다는 이유로 버림받은 데다 사람들의 이기심에 휘둘리는 것 같기도 하고, 귀찮게 여겨지는 것 같기도 하고, 귀찮은 존재임에 틀림없다.
또한 취재에 따르면 이 일대는 메이지 시대 중기까지 해자와 대나무 숲이 우거져 한낮에도 어두워 추격전이 벌어지기도 했다고 한다,교토 사람들이 무서워하는 마의 장소도 있었다. 쇼와(昭和)시대까지만 해도 결혼이나 중요한 의식을 치를 때는 절대로 고양이 굴레를 통과하지 않는 풍습이 있었다고 한다. "옛날에는 고양이뿐만 아니라 개나다 쓴 도구 등도 그곳에 버려져 있었다.'라는 말도 들었다. 사람에게 버림받은 도구는 상신이 되어 사람을 괴롭힌다고 하니 더욱 섬뜩하게 느껴졌을 것이다.
단, 매월 21일에 동사 경내에서 열리는 '고보시(골동품 시장)는 지금도 성황을 이루고 있다,많은 사람들이 골동품을 사기 위해 이곳을 찾는다.이 또한 신기한 인연이다.
弘法市에서 판매되는 고양이 인형
얼마 전 고양이 굴곡이 있던 곳에 가보니 츠키지 담장 공사용 시트가 쳐져 있어 볼 수 없었던 것이 아쉬웠다.
현재 동사 동남각(공사 중)
그런데 최근 자주 지나다니는 공원에서 고양이들의 모습을 볼 수 없게 되었다. 교토시의 먹이주기 금지 조례의 영향으로 먹이를 받을 수 없게 되었기 때문일까? 사람의 생활권에서 사라진 고양이들은 어디로 간 것일까?
걷다가 만난 고양이
갈 곳을 잃은 고양이들의 아지트, '고양이의 집'현대의 고양이 굽힘'가 조용히, 어딘가에서 탄생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
교토의 거리 곳곳에 존재하는 전승. 1200여 년의 세월을 거쳐 탄생한 '마하'의 신비로운 교토의 '이'세계를 월간지 Leaf에서 '교토의 마계탐방'을 연재했던 오피스 TO의 두 사람이 실제로 그 곳을 방문하면서 풀어본다. 풀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