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af KYOTO 지역 정보지 Leaf가 전해드립니다!

FOLLOW US

2017.1.5
  • LINE
  • Facebook
  • twitter

교토의 설날과 행운의 물건들

새해를 맞이하여 곳곳에 설날을 상징하는 장식이 장식되어 교토의 거리는 깨끗하고 화려한 분위기에 휩싸인다.설날 장식의 세 가지 신기라고 하면, '라고주련줄, 문송, 거울떡'일 것이다.

그중에서도 문송은,새해 신을 맞이하기 위한 기원제라고 한다. 일반적으로 흔히 볼 수 있는 것은 청죽을 중심에 두고 그 주변에 소나무와 매화를 배치한 장식으로, '하늘, 땅, 사람'을 상징한다고 한다.

oshogatsu_01
송죽매화 문송

새해의 시작에 보다 강력한 영력을 가진 길조물을 갖추어 한 해를 더 좋고 건강하게 보내고자 하는 사람들의 소망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또한, 문송 풍습은 산에서 신이 내린 소나무를 가져와 문 앞에 장식한 것이 시작이며, 이를 다다미방에 장식한 것이 꽃꽂이의 시초가 되었다고 전해진다.

그런데 설날에 교토의 거리를 걷다 보면, 특히 사찰이나 꽃거리, 고택 등에서는 교토 특유의'뿌리 뽑힌 소나무'라는 문송이 장식되어 있는 것을 자주 볼 수 있다.

oshogatsu02
뿌리 뽑힌 소나무

이름 그대로 뿌리가 붙어 있는 어린 소나무로, 가지 중간 중간에 일본 종이를 감아 물매듭이 걸려 있다. 취재 중 알게 된 정보에 따르면, 뿌리를 붙인 채로 있는 것은"땅에 발을 딛고 살아갈 수 있도록"같은 것들,"계속 성장할 수 있도록"라는 의미가 있다고 했다.

설날의 대표적인 길조 중 하나,주련줄는 지난번에 소개했으니 이제 남은 한 가지,鏡餅에 대해 취재한 결과, 옛날에는 거울과 떡이 반대여서 '모치히카가미(餅ひかがみ)'라고 불렸다고 한다.

"겐지모노가타리』의 '하츠네'에는 장수를 축하하는 정월 행사 중 떡경(餅鏡)이 등장하는데, 당시에는 행사 후에 떡을 먹는 것이 아니라 떡을 먹었다,보고 안녕을 기원하는 길조였다.라고 한다. 또한 예로부터 거울은 마성을 포함한 모든 사물의 참모습을 비추는 제사 도구이자 권위를 상징하는 보물로 여겨져 왔다,둥근 모양에는 영력이 있다로 여겨졌다. 교토에서는 떡국 떡도 '모서리가 서지 않도록'이라는 배려에서 둥근 떡을 먹어왔다.

떡과 관련된 길조로는 또 다른 떡이 있다,'떡화'가 있다. 복을 불러온다고 하여 흰색이나 붉은색으로 염색한 떡을 작게 말아 버드나무 등의 나뭇가지에 붙인 것이다. 교토에서의 역사는 짧지만, 빨리 봄을 맞이하고 싶은 교토 사람들의 풍류를 사랑하는 마음에서 탄생한 새로운 길조일 것이다. 설날에 시내를 걷다 보면 화가의 찻집이나 가게 앞에 홍백의 꽃이 활짝 핀 듯이 장식되어 있어 꽃이 적은 계절에 화사함을 더해주고 있다.

oshogatsu03
거리에서 본 떡꽃

이처럼 교토에서는 설날을 맞이하기 위해 길조물을 장식하는 것이 관례다,액막이 복을 받아 안심을 얻는, 헤이안 시대부터 이어져 온 소중한 풍습라고 취재에 응한 어르신들은 말한다.

최근에는 설날 장식을 하지 않는 가정도 늘고 있다고는 하지만, 예로부터 사람들의 소망과 기원이 담겨 있고, 고증을 거쳐 현대에까지 전해져 내려온 설날 장식에는 역시나숨겨진 힘가 있는 것 같다. 새해의 시작을 기분 좋게 맞이하기 위해,새해 장식을 하고, 거리를 걷다가도 눈에 띄는 새해 장식을 보며 한 해의 새로운 힘을 얻으시길 바랍니다.것이다.

교토의 마하이탐방이란?

교토의 거리 곳곳에 존재하는 전승. 1200여 년의 세월을 거쳐 탄생한 '마하'의 신비로운 교토의 '이'세계를 월간지 Leaf에서 '교토의 마계탐방'을 연재했던 오피스 TO의 두 사람이 실제로 그 곳을 방문하면서 풀어본다. 풀어간다.

뉴스뉴스

특집 기사특집 기사

주목할 만한 이벤트주목할 만한 이벤트

↑

공지사항